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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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 셋이라는 나이가 꽃다운 나이라고 하고 니 이름이 뭐니? 라고 묻고

아침에 라디오를 틀면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그 목소리에 딱 누구인지 티가 나는 분,

좋은 노래가 너무 많고 특히나 엄마가 딸에게 라는 곡을 들으면서 참 많이도 울게 한 분,

양희은이라는 이름과 그러라 그래라는 제목만으로 읽어보고 싶었다.

 

책속에는 데뷔 51년차이자 라디오를 진행하고 많은 좋은 노래를 부르는 양희은 님의 글,

그러라 그래, 하는 말로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을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인생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것, 그 속에서도 살아가는 것,

툭 내뱉듯이 하는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고 응원을 받는 것 같은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 얽힌 마음들을 채 풀지 못하고 떠나면 남은 사람의 후회는 끔찍하단다.

왜 그 말을 안 했을까?, 사랑한다고 왜 말 못 했나 하는 후회들이 마음을 갉아먹는단다.

후회가 남지 않는 헤어짐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일까? " (p52)

 

책을 읽을때 공감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 말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양희은 님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른이 어른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조언과 응원이 되어 줄 말을 한다는 것,

그것이 진심으로 느껴지고 그만큼 힘을 얻을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을 살아가면서 늘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에 지치기도 하고

내 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들때가 있었고

긴 시간동안 내가 도대체 뭘 한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것, 미래도 지금과 같은 일상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때

문득 그러라 그래라는 책 제목이 위로가 되어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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