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주의자 고희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7
김지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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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라는 단어와 희망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도 하고

청소년 소설인데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읽게 된 책,

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의 작가인 김지숙 작가님의 책이기도 하고

인간이 종말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져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은 5년전 친구들과 노느라 동생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 또한 희망에게 관심이 없는 듯 하고 그럴때 마다 인류의 멸종에 대한 글을 쓴다.

그뿐 아니라 가까운 사이라 생각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희망은 종말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 아무리 소중해도, 어려도, 건강해도, 한순간에 죽을 수 있잖아. " (p158)

이말이 왜 이렇게 와 닿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생각이 났다.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에 지금을 살아가야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고

혹시나 있을 다음이 없는 삶을 위해 지금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사고로 동생이 죽고 그게 상처가 되어 죽음과 종말에 대해 생각하는 희망이가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어린 희망이에게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을텐데 가족들의 맘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희망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지금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느끼며 살수 있도록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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