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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신의 아이 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된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사회적 문제를 다뤄 소설에 담아내는 작가의 글이 좋아서 챙겨 읽게 된다.
이번에는 어떤 문제일지, 기대를 하고 그 속에서 어떤 것들을 깨닫게 될지 궁금해지는
그래서 챙겨 읽게 되는 작가이기에 이번 책도 많이 기대를 했던 것 같다.
명문대를 다니고 있는 20살 쇼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여자 친구의 당장 오지 않으면 헤어질거라는 문자를 받게 되고
차를 몰고 여자친구에게 가는 길,
비가 오고 있는 날이었고 날은 어두웠고 열심히 가는 중 쾅~!
이라는 소리와 함께 충격을 느낀다.
하지만 사람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뉴스를 보고 놀란다.
" 어젯밤 새벽 1시 30분경 시내도로에서 81세 여성 노리와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
차를 살펴보기위해 간 쇼타, 붉은 얼룩과 흰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되고...
그때 울린 전화벨,
엄마는 집에 경찰이 왔고 쇼타를 찾는다고 하고 쇼타는 경찰에 연행되는데...
과연 그 밤에 쇼타는 그 노인을 차로 쳤는가?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 걸까?
" 벌이 속죄가 아니라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죠? " 라는 말이 참 그랬다.
누구나 이런 사건의 가해자가 될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을 텐데...
혹시라도 가해자가 되었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고 아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을 한순간의 선택으로 죽였을 때
도대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렇게 가해자가 피해자의 가족을 마주하게 되면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많은 물음이 생기고 고민을 하게 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