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빛 천사 구미호
제성은 지음, 혜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구미호가 등장하는데 표지가 예뻐서 눈길을 끄는 책,
아이가 궁금하다고 하기도 하고 줄거리를 통해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 책이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인간 세상에서 들키지 않고 100일을 지내면 인간이 될수 있는 구미호,
조용히 지내던 어느날 아랫집에 새로운 가족들이 이사를 오고
매일밤 남자와 여자의 싸움 소리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추운 겨울 비오는 어느날 남, 내복 차림으로 쫓겨난 아이,
" 네가 시끄럽게 울던 그 꼬맹이구나? "
그 아이를 찾아간 구미호, 구미호는 100일을 넘기고 인간이 될수 있을까?
남에게 들키지 않아야 인간이 될수 있는 구미호가 아이의 상처받음을 알고
그 아이를 위하는 모습을 보니 저런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와 함께 아이의 책이다 보니 색감도 좋고 그림도 예뻐서인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문제가 많이 되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니
책을 읽으면서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왜 아이를 상대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런 아이에게 구미호라는 기댈수 있는 존재가 생긴다는 것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지만 그나마 구미호 덕분에 아이가 조금은 상처를 치유했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따뜻하기도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