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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도시 속 인형들 1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19
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5월
평점 :

처음 만나보는 작가의 작품, 미래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사이버펑크 범죄수사물,
2020 sf 어워드 장편부분 대상을 수상한 테세우스의 배에서 선보인 미래 메가시티 평택,
2080년 메가시티 평택, 일명 샌드박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도대체 사이버펑크 범죄수사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주한미군이 철수한 캠프 험프리스에 기술규제 면제특구가 설정된다.
평택은 윤리의 제약없이 모든 기술 개발과 실험을 할수 있는 있는 도시가 되고
그 도시를 샌드박스라고 말하고 많은 기업이 투자를 하게 되고 메가시티로 거듭나고
혁신행정특례법이 제정된 후 중앙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치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그곳에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진강우 검사와 주혜리가 해결해 나간다.
" 세상이 참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안 썩은 곳이 없구나.
다들 겉으론 착해 보여도 크고 작건 조금씩은 나쁜짓을 하고 사는구나. " (p211)
SF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범죄수사물이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겨서 읽게 된 책,
노인에 대한 문제, 교육에 대한 문제,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까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생갹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잘 읽혀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슈퍼히어로 프로듀서를 읽으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것, 한국의 교육에 대한 비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교육과 성적이라는 것들까지
혹시 나는 이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들어서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던 것 같다.
만약 정말 미래에 이런 곳이 생긴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 작품,
지금 생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범죄에는 취약할것 같기도 하고
위험부담이 클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란 생각은 들지만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할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봤다.
미래의 모습, 상상해본 적이 없던 그때를 조금이나마 상상해 볼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