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과 실성의 생활
정세진 지음 / 개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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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자신의 삶과 고민 욕망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하는 추천사에 끌렸다.

왠지 남일같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것 같다.

공감할수 있고 이해할수 있고 위로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

여자로서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책속에는 저자의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불임이라고 했는데 임신을 하고 산부인과를 경험하고 아이를 낳고 젖을 물리고 젖몸살이 나고

아무일도 아닌것으로 남편과 싸우고 의견이 맞지않고 남편은 일에 몰두를 할수 있지만

아내는 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집안일까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책속에 담긴 이 이야기가 번아웃이 온 나를 조금이나마 웃게 만들어 준것 같다.

아니 웃프다는 것이 더 맞는 말 같단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살아가는 지금의 내 모습,

하지만 조금 다른것은 나와는 달리 작가님은 나름대로 뭔가를 했다는 것이다.

 

" 낙담한다고 뭐가 나아지나, 나는 내일 또 살아야 한다.

나의 길을 만들어 가야지.

회사에서 주연, 주연급 조연 자리가 다 다른 사람으로 캐스팅된 것 같을때 종종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신스틸러를 노려야지! " (p 183)

 

그래서인지 이책을 읽으면서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게 되었다.

너만 그런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다, 다 똑같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말들을 들으며 위로가 아닌 답답함을 겪었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책을 보면서 나만 이런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새삼스럽게 알게 되고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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