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임기헌 지음 / 커리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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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늘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속에 지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면 떠오르는 곳이 바다였고

가끔 혼자 제주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속에는 제주에서의 30일이라는 시간 동안의 기록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기록 속에는 제주에서의 에피소드와 함께

그날의 우울감에 대한 점수가 표시되어 있다.

우울이라는 감정의 시작을 찾기 위한 작가의 노력, 그리고 그속에서 느낀 감정과

제주에서의 이야기가 잘 어우려져 있다.

 

프롤로그에 " 살고 싶었다. " 라는 말이 왜 이렇게도 슬프게 느껴졌는지...

책을 읽기전 잘 읽지 않는 부분인데도 읽어보고 싶었던것이 이래서였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우울증까지 겪게 되면서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제주의 모습을 궁금해했는데

작가의 글에 더 공감을 했던것 같기도 하다.

 

"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무렵,

나는 얼마나 처연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족과 날 지탱하던 주위 몇몇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마지막 내 마음을 전할지에 대해 말이다. " (p113)

 

우울증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적이 있어서인지 작가가 느끼는 감정을 다 느낄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고 공감을 했던것 같다.

누구에게나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찾아올수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 것 같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 이겨내려 노력해 보는것,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책속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나도 마음을 들여다보러 제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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