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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ㅣ 한국추리문학선 12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3월
평점 :

바리스타 탐정 마환으로 알게 된 양수련 작가님의 책,
몇권의 책을 읽었지만 왠지 이번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표지와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 ' 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와는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리아는 걸을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집안의 살림을 도와줄 가정부를 찾기 위해 구인광고를 낸다.
그렇게 리아앞에는 어린 여성이 찾아오고 그녀의 면접을 시작하지만
리아는 면접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리아의 가정부가 되기위해 면접을 보려 온 그녀,
그녀는 가정부 일을 하기 위해 온것이 아니라는 것을 리아는 알게 되고
그녀에게 한 청년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 어디서 부터 우리의 만남이 잘못되었던 걸까요?
어디서 부터 불운이 싹트기 시작한 걸까요?
비껴갈 수도 있을었텐데....
불운은 왜 우리를 덮치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았던 걸까요? (p35)
어떻게 이런 가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폭행으로 쌍둥이를 낳았지만 수녀원 앞에 버리게 되는 엄마,
살인자로 쫓기는 아들, 아빠를 칼로 찌른 딸,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찾아온 며느리....
안좋은 일은 전부 여기 가족들에게 있는것 같다.
그래서 만나면 안될 가족이라고 한걸까?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불행한 일들이 한꺼번에 닥쳐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책이었지만 이 책 역시 재미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