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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해원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2년 3월
평점 :

처음 보는 작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표지에 눈길이 가서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슬픈 열대의 작가였다니, 그 작가의 두번째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전작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인지 이번 책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빚쟁이에게 쫓기며 살아가는 연희, 사채업자가 소개시켜 준 청소회사에 면접을 보게 된다.
미래클리닝, 평범할것 같은 청소회사의 면접을 보고 청소를 하러 간 곳,
그곳은 범죄 현장이었고 청소라 함은 시체를 치우는 일이었던 것이다.
경찰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는 그 곳,
연희는 이일은 범죄이니 하기 싫은 마음이 들지만 빚을 갚아야 하고
5년을 일하면 자신의 빚도 다 갚고 아파트까지 살수 있다니.....
불법으로 시체 청소를 하는 회사지만 그곳에도 원칙은 있다는 것,
아이와 여성의 시체는 처리하지 않고 오직 흉악범만의 시체만을 처리한다는 것,
과연 연희는 이곳에서 일할수 있을까?
" 사람이 죽으면 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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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쓰레기가 되죠. 그걸 치우는 게 우리 일이예요. 특수 청소하고는 다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살인을 없던 일로 만드는 거예요.
시체는 치우고 현장에 남아 있는 모든 증거를 인멸하는 거죠. " (p25)
책을 읽으면서 연희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하게 되면서 그속에서 알게 되는 것들,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 상상도 하기 싫은 일들일수 있지만
책속의 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권의 책을 집중해서 읽었다.
이 작가의 두권의 책을 읽었는데 다 재미있다니 다음 책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