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영혼

뒤바뀐 영혼 - 류팅의 기묘한 이야기
류팅 지음, 동덕한중문화번역학회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중국작가의 문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기묘한 이야기라고 해서 무서운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기묘한 이야기가 상상력이 필요한 환상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제목과도 같이 뒤바뀐 영혼에 대한 열두 편의 단편 작품을 담고 있고

어떤 기묘한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기도 하다.

" 누군가가 기괴한 언어로 시를 읽는 것 같았다. "

인간의 두려움을 먹고 사는 죽음의 신과 친구가 된 남자의 이야기.

제복의 힘에 집착하여 감옥에 가서 죄수복을 입게 된 경찰의 이야기,

자신에게 죽음을 의뢰한 고객과 사랑에 빠지게 된 죽음의 매니저 이야기,

아버지라는 커다란 감옥에 갇혀 사는 소년의 이야기등 일두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 작가의 책을 잘 안 읽는 편이기 때문인지 이책을 읽으려고 할때도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기묘한 이야기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만나다 보니

이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것 같다.

한권의 책속에서 다른 여러편의 이야기를 읽게 되는것도 좋은것 같다.

원래는 단편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생길수도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뒤바뀐 영혼이라는 제목이 책속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고

중국의 젊은 작가로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소설집이라는 작가의 책이라니 놀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