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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뒤의 소년 ㅣ 다봄 어린이 문학 쏙 1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2월
평점 :

우연히 보게 된 책 표지에 눈길이 갔고 난민이란 두글자에 눈길이 갔던것 같다.
뉴스를 보면 나오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까웠기에
이책속에서 난민인 소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난민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줄수 있기도 하고 아이의 생각을 들을수도 있을것 같았다.
" 난민인 게 뭐가 중요해? 아홉 살 아이일 뿐이야! 엄마 아빠와 만나게 우리가 도와야 해. "
어른들이 선택한 전쟁으로 인해 아홉 살 소년 아흐메트는 난민이 되었다.
목숨을 걸고 탈출하다가 바다에서 여동생을 잃었고 국경을 넘다 엄마 아빠와도 헤어졌다.
그렇게 힘들게 아흐메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친구들, 주인공 엄마, 담임선생님등 몇몇은
아흐메트를 피부색이나 국적, 상황을 따지지 않고 아홉 살 아이로만 본다.
어떤 사람들은 피부색이나 국적, 난민이라는 이유로 괴롭히기도 하고 멀리하기도 하지만
주인공과 친구들은 아흐메트를 돕고자 노력한다.
지금도 지구의 여러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난민이 되고 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으로 인해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목숨을 잃거나
가족과 떨어지거나 살던 집이 없고 나라가 없어 다른 곳으로 가야하고
그런 사람들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을 받으면서 살아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살아서 온 곳에서 난민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거나 경계의 대상이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안타까운 일,
아이들이 무슨 잘못으로 그런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힘들고 비참할까 하는 생각들이 책을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 남았다.
시리아 난민의 이야기라서인지 얼마전 뉴스에서 봤던 두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이가
해변에 죽은채 있는 사진을 보고는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책을 읽으면서 또 그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에게 더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