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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 그따위 학교는 이쪽에서 때려치워 주겠다.
어차피 애정도 뭣도 없었고 내 인생에 도움도 되지 않았다. "
요즘같이 학교안에서 폭력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더 관심이 생긴 책이다.
그리고 여섯명의 작가님이 학교를 배경으로 여섯편의 단편을 담은 책이라니
여러 작가님의 다양한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학교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이들 사이의 문제, 선생님 문제, 성적, 입시 등
아주 현실적이기도 하고 피할수도 없는 꼭 마주해야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아닌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좋은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
그렇게 부추기고 있는 것 같은 부모들, 아무렇지 않게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모습들,
그속에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지나칠수 없는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그냥 지나칠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꾸만 변해가는 환경들, 예전과 다르게 변해버린 선생님이란 존재들,
그속에서 친구보다는 경쟁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 상처받는 아이들의 모습,
가슴이 아프면서 살짝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남의 일이 아닌 내일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여섯분 작가님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몰랐던 학교의 모습을 보게 된것도,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깨닫게 되는것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어른이 아이들을 위해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고 자라날 아이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살짝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