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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죄의 여백으로 주목 받는 작가 아시자와 요의 학원 미스터리
그를 죽이지 않으면 그녀가 죽는다는 문장이 무섭기도 하지만 슬픈느낌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표지가 슬픈 느낌이 들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왜 그래야하는지, 정말 신은 답을 알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떤 문제든 해결해 친구들 사이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아이 미즈타니,
미즈타니는 언제나 진지하게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미즈타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질투하기도 하는 사토하라,
어느날 찾아온 전학생 소녀 가와카미,
미즈타니는 가와카미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려고 하고 그녀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가정 폭력에 시달린 가와카미는 자신의 아빠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미즈타니와 사토하라는 가와카미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데....
" 미즈타니가 가와카미의 아빠를 죽여도 된다고 했을때, 나는 공포를 느꼈다.
가와카미를 위로하기 위해 겉으로만 하는 소리가 아닌 것 같았다.
신이 그런 존재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된다고 말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마치 하늘의 계시처럼. " (p158)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책속에서 아빠를 죽이겠다. 아빠를 죽여도 된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살짝 놀랐던것 같다.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해야 할 어린아이라는 생각이 드는 나이인데
많은 일을 겪은지라 그런 생각을 하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가해를 가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어린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생각하게 되는것이 많았던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