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풍당 수블아씨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21년 11월
평점 :

따뜻하면서도 재미있고 유쾌한 로맨스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표지와 제목을 보고는 로맨스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목도 독특하고 술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해서
뭐지? 하면서 궁금증이 생겨서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청년 주거난에 시달리던 서해준,
연풍당 고택에서 살게 되고 연속된 불운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뒷마당에 묻여있던 옹기 하나를 발견하게 꺼내게 된다.
그 옹기에서 깨어난 술신 연풍당 수블아씨의 명으로 해준은 노예가 되고
수블아씨의 명으로 인해 전통주를 빚게 되고
술신과 함께 깨어난 개성 만점 가식들의 등장으로 또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는데....
" 같은 술인데도 누군가에겐 마음을 채워주고,
누군가에겐 마음의 괴물을 불러낸다. " (p158)
처음엔 수블아씨라는 말에 잘못 적힌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수블이라는 말이 있고 그 뜻이 술을 가르키는 옛 우리말로
수블-수을-술로 변하게 된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왜 제목이 연풍당 수블아씨인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던것 같다.
책속에서 이렇게 술을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될줄은 몰랐다.
오정주, 한산소곡주, 죽력고, 감흥로 등 처음 들어보는 술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술을 빚는것에 왠지 모를 진심이 느껴지는것도 그렇고
생소하지만 재미있고 유쾌하기도 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