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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극장 ㅣ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5
홍예진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9월
평점 :

소나무극장이라는 제목과 눈길이 가는 책 표지 덕분에 만나게 된 책이다.
멋진 풍경이지만 그 풍경속에 있는 왠지 모를 아련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인지 눈길이 갔고 그냥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 극장의 유령이 배우 한 사람을 골라 몸을 빌려 연기를 한다는 거지.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공연의 스타가 된다는 거고,
두 사람 다 유령 얘기 몰라? "
연출가를 꿈꾸던 수찬, 극작가를 꿈꾸던 영임, 배우를 꿈꾸는 인석
이 세사람은 대학 교내 연극부에서 만나게 되었고 영임과 인석은 연인사이이다.
이들은 수찬의 아버지가 신문사 건물을 지으려 한 곳에 소나무극장을 짓고 싶어했지만
한국 전쟁이 일어나 헤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른후, 소나무극장이 그 자리에 생겼고 또 시간이 흐르고 이름을 바꾸었다.
파인아트센터 아트디렉터인 지은은 유령이 된 인석을 만나게 되는데....
연출가, 극작가, 배우를 꿈꾸던 세사람과 연관이 있는 소나무극장과 역사적 배경,
전쟁이 일어났고 그들에게는 예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 이별을 하게 되었지만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을까? 유령이 되어 그곳에 머물다니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긴 시간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던 유령도, 그곳의 이야기도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꿈같은 그들의 운명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리고 잔잔하고 길게 남는 여운까지...
이럴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읽었는데 읽기를 잘 한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