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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평점 :

처음엔 소설인줄 알았던 이책이 에세이라는 것을 알고는 궁금했고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라는 제목이 또 책을 궁금하게 하기도 했는데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라는 것이 또 눈길을 끌어서
결국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거나 할머니와 살거나 하는 아이와 놀지 말라는 말을 하는 어른도 있었다.
그것이 아이의 잘못이 아닌데 잘못하지 않은 일로 아이들이 힘든 일을 겪어야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싱글맘, 싱글대디, 한부모 가정등의 말을 많이 쓰기도 한다.
저자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고
지금은 성인이 되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마음속에는 그때 겪은 감정이 있을것이고
혹시나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있을수 있는 감정이나 타인의 시선에 대해
자신이 겪은 이야기들과 함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어쩌면 나는 인내를 강요당했던 것 같다.
비명을 지르지 않음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순한 아이,
감당하기 버겁지 않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던 어른들의 바람대로 순하게 자랐던
나는 한때 그들의 자랑이었다. " (p23)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예전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아직도 그렇지 않은 어른들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수도 있고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마음속에 무엇을 담고 있을지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에 대한 것들을 많이 생각할수 있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던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