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필요한 시간

엄마가 필요한 시간 - 레벨 3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 엄마의 마음속에는 나를 위한 자리가 없어 보였다. ' 라는 문장이 끌렸다.

익사이팅북스 시리즈로 초등 5~6학년이 읽는 책,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담고 있을 책에서 엄마를 어떻게 보여줄지,

엄마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제목만으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상상이 되어 읽어보았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함께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인 호재,

호재의 가족은 비행기에서 일하는 아빠, 천사표 엄마, 얼마전 태어난 귀여운 동생 호야,

그런데 천사표던 엄마가 호야를 낳고 나서 변했다.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호재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멍하니 먼곳을 바라보기도 한다.

아빠는 호재에게 그것이 산후 우울증이라고 알려주고 4주쯤 지나면 없어진다고 했지만

천사같던 엄마로 돌아오지 않고 더 힘들어한다....

처음엔 한 문장이 눈길을 끌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산후 우울증에 걸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왠지 남일 같지 않게 느껴졌던것 같다.

나도 한동안 겪었던 일이고 내 주위에서도 겪고 있던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였기도 했고

산후 우울증이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비춰질지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도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된것 같아서 좋았다.

아이의 시선에서 엄마의 모습이 어떨지,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낄수 있었다.

그로 인해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잘 이해하고 그만큼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고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