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하여
한정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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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라는 단어는 그 단어만으로도 뭉클하고 먹먹해지는 느낌이 든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내편일것 같은 든든한 존재이기도 하고

나도 엄마가 되어보니 지금까지 엄마가 나에게 해준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등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이게 되는것 같다.

 

" 엄마가 가장 유약한 모습이었을 때 지금의 내 나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 "

책속에는 엄마와 딸, 마침내 함께 할 여자들에 대한 소설가 6인의 테마 소설을 담고 있다.

김이설, 조우리, 차현지, 최정나, 한유주, 한정현 6인의 여성 소설가들이

엄마, , 여성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이야기로 만날수 있도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생물학적 어머니라고 밝히는 이메일을 받고 기억조차 없는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고

공항으로 가는 길 맹장수술을 한다는 엄마의 연락을 받게 되고

이혼하고 힘들게 살아온 자신처럼 딸이 살게 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고

아들의 첫 데이트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데이트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딸을 만나러 뉴욕으로 가려다 비행기가 없어 단체 여행 관광객과 동행하기도 하고

엄마와 자꾸만 어긋하는 딸까지.....

 

" 남들에게 좋은 사람 말고 내가 좋은 사람과 살고 싶다.

그렇게 그냥 나는 내가 되고 싶다. " (P51)

 

여섯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엄마의 삶에 대한 여섯편의 이야기,

처음 이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 보니 경험했고 느꼈던 감정들을 우리 엄마도 느꼈을것이고

다른 엄마들도 느꼈을것인데 저마다의 이야기로 만날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엄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삶보다는 가족이 제일이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울엄마,

갑자기 엄마에게 이유없이 전화 한통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주 하는 전화이지만 왠지 오늘은 느낌이 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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