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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8
범유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평점 :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라는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을것 같은 책이라 더 좋았던것 같다.
1920년대 초,
조선이 무너지고 신분제가 폐지가 되었지만 백정은 여전히 차별을 받았고
두메별이라는 주인공은 그런 백정의 딸이었다.
산골 마을에 살고 있던 두메별, 어느날 백정 신분해방 운동을 하는 사람을 도와주게 되면서
그들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평소에도 왜 백정은 차별을 받는것인지 이해하지 못했기에 더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게 되는데....
두메별이 사는 곳은 백정들이 모여사는 백정촌, 그 근처에는 양민들이 사는 노촌이 있다.
노촌의 사람들은 백정촌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백정을 무시한다.
어느날, 양반집에 양아들로 들어간 두메별의 오빠가 마을에 오고
두메별에게 책을 선물하고 형평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신여행을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두메별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왜 백정이라고 무시하고
여자라고 무시하고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두메별의 마음도 알것 같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도 알것 같았다.
물론 긴 시간동안 신분 사회였고 그것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힘든일이지만
두메별 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늘어나다 보면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백정들의 생활이나 신분에 대해 조금 알수 있었던 것,
차별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까지 역사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었고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참 여러감정을 만날수가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