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언어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사샤 베이츠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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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 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 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이라니 읽어보고 싶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자기 자신도 위로 받을수 있는 그런 글들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일요일 아침,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간 곳에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있는 남편,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수술실로 들어간 남편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생긴 남편과의 이별, 그녀에게는 큰 고통이 되어 다가오고

그런 그녀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이책의 저자인 사샤 베이츠가 사별후에 겪에 되는 끔찍했던 첫 해의

유족으로서의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고가며 경험한 것들을 솔직하게 담은 책이다.

타인을 상담하고 연구하고 그들을 도와왔던 저자가 사별의 당사자가 되었고

저자는 유족, 치료사라는 상반되는 두가지의 입장에서 겪는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사별 직후 겪을수 있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등의 감정들에 대한 분석이나

여행, 상담, 명상, 요가, 마사지 등과 같은 치유활동에 대한 것,

누구나 겪을수 있는 그 과정을 이론과 치유를 할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줌으로써

그 고통에서 조금씩 벗어날수 있는 도움을 주려한다.

 

올해 초,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신랑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사에게 들은말이 30분만 늦게 왔어도 죽었을거라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이야기였고

그로인해 신랑이 호전되는 시간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을 보내게 되었었다.

 

그래서인지 이책이 더 눈길을 끌었던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해 상상도 해보지 못한 감정들을 느끼게 될때

그리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치유할수 있을지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작가의 글로 알고 싶었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책을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이책을 읽기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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