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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정원, 페로제도를 걷다
방용주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21년 6월
평점 :

인생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하는 페로제도,
솔직히 페로제도가 어디인지 알지도 못했지만 표지속의 풍경이 넘 아름다워 눈길이 간 책이다.
이름조차도 낯선 그곳을 저자는 7일간 9개의 섬을 걷고 여섯번의 트레킹을 완주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곳에 많은 섬으로 이뤄진곳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페로제도는 대서양 북부 덴마크령 제도의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에 위치해 있다.
화산과 빙하가 만든 18개의 섬과 총 인구 6만 미만, 양의 수 7만,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이 사는 곳, 페로어로 양을 의미하는 곳이 바로 페로제도라고 한다.
저자가 그곳을 가게 된것은 TV 광고였고 자신이 실제로 그곳에 가서 그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 내가 광고에서 본 고요하고 어두운 밤에 영롱히 빛나던 폭포 앞에
진짜로 와 있다는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페로의 몸에서 흘러나와 북대서양에 세차게 부딪히는 폭포의 물줄기는 마치
모태의 몸에서 갓 빠져나온 태아가 세상을 향해 첫울음을 터트리는 듯한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 웅장한 자태와 굉음이 나를 굴복 시켰다. " (p63)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나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 관광지도 아닌 페로제도,
유명한 건축물이나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여행지가 아닌 그곳이
왜 그토록 매력적이게 느껴진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책속의 풍경과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자연 그대로를 느낄수 있고 조용하며 순수한 그곳이
시끄러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어줄것 같은 느낌이
매력이었던것 같다.
예전에는 놀이동산, 야경, 유명 건축물, 맛있는 먹거리등이 여행을 결정하는 이유였다면
요즘은 조용하고 공기 좋으면서 충분히 휴식할수 있고 힐링, 여유를 즐길수 있는곳으로의 여행,
쉬다가 오는 여행을 생각해서인지 이 책속의 풍경을 보고는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을 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