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 내 사진이 인터넷에 뿌려졌다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작은 씨앗 큰 나눔
최수현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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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스마트 폰을 사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던 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얼마후 스마트 폰을 사줄수 밖에 없었다.

다른 아이들도 다 가지고 다니고 수업에서 활용을 하는데 안 사줄수가 없었고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니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주게 된것도 있는것 같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직장생활을 하시는 엄마와 사는 도아,

밝은 성격이던 도아는 소심해지고 자존감도 바닥을 치는 등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도아는 SNS에 비밀계정을 만들어 누구에게도 하지 않는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어느날 통령이라는 닉네임의 사람이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도아의 기분을 알아주고 선물을 하는 등 환심을 사던 통령은

도아에게 몸 사진을 요구하고 음담패설을 하고 도아의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그것에 충격받은 도아는 자살기도를 하게 되고 깨어나보니 통령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스마트 폰의 무서운 면을 본것 같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에게 하지말라고는 하지만 요즘 초딩들도 틱톡이나 SNS를 하고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책 내용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사회의 현실,

아무렇지 않게 가해를 하고 양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 한번 나는 아이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되는 몇번의 말을 잔소리로 여길수 있는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통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남을 알리고 조심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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