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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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끌리는 산문집을 발견했다.

오랜 시간 아픈 엄마를 바라보며 느낌 감정을 고백하듯이 담은 책이라고 한다.

처음엔 그냥 힐링이 되어줄 좋은글들을 만날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픈 엄마를 보면서 함께한 시간속에서의 감정을 담은 따뜻하면서도 뭉클한 이야기들이었다.

소중한 사람의 아픔은 같이 느껴지는 것이기에 글들을 읽으면서 참 많은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 애써 피우지도 말고 급하게 지지도 말고 비바람에 쓰러지지도 말고.... '

갑작스럽게 쓰러진 어머니의 긴 투병생활, 생각해본적 없는 일로 저자의 삶이 달라졌다.

힘든시간을 견디면서 살아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조금씩 알게 되었던 시간들,

그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단단해져가고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게 된 시간들,

그런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느꼈던 저자의 글들이 왠지 뭉클했다.

 

" 좋은 엄마도, 나쁜 엄마도 아닌 그냥 옆에만 있어주는 엄마이고 싶어요. " (p54)

 

당연하게 내 옆에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고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이 어땠을까?

갑자기 아파서 아픈사람의 감정을 조금은 알것 같고 가족의 힘든시간도 알아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남일같지 않게 느껴졌다.

 

' 불행이 밀물처럼 밀려와도, 그 안에서도 언제나처럼 존재하는 바다의 내음과

넓디넓은 풍경을 음미할 줄 안다면, 우리는 힘들어도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속 눈물이 거친 파도를 만들어내는 순간에도,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멈칫하며 위로를 받는 것이 삶이니 말이다. ' (뒷표지)

 

저자의 글들을 읽으면서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알게 되고

내 곁에 있는 부모님과 소중한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훗날 후회를 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좋은 시간을 가지고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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