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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이라는것을 전혀 모르고 그저 제목과 표지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봄이라는 날씨 덕분인지 핑크색 표지가 눈길을 끌고
뮤직숍이라는 제목때문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왠지 모르게 영화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 들었던것 같다.
프랭크는 유니티스트리트에서 14년째 음반가게를 하고 있다.
함께 살던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갑작스럽게 하게 된 가게,
간판도 없고 음반가게라는 표시가 없는 독특한 분위기의 가게,
하지만 음반가게에 오는 손님에게 맞는 음반을 골라주는 특이한 가게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에게 딱 맞는 음악을 골라주는 프랭크,
그가 음악을 공부하거나 음악에 특별한 소질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 음반을 들은 손님들은 음악을 즐기고 그 음악으로 인해 위로를 받기도 한다.
" 자네는 약속대로 언제나 손님들이 흡족해하는 음악을 찾아주곤 하지.
자네가 가진 매우 특별한 재능이야.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게다가 자네는 언제나 성심성의껏 손님들을 상대하지.
처음에는 대부분 음반을 사러오지만
나중에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고민거리를 들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 (p152)
늘 추리소설을 읽다가 계절덕분인지 아님 내 기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다른 장르의 책을 읽은것도 좋았고
음악에 대해 알수 있었던 것도 뮤직숍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면 나도 갈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생각보다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던것도 좋았던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