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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 갑질 세상에 대한 통쾌한 복수가 시작됐다. " 란 문구가 눈에 띄었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을 쓴 조완선 작가의 사회 미스터리 소설,
믿고 읽울수 있는 작가의 책이기도 하고 띠지의 문구하나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책이었다.
도대체 어떤 복수를 하는건지? 통쾌한 복수를 직접 읽어보고 싶었다.
역사학 교수인 최주호,
25년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동창이라는 허동식의 연락을 받게 된다.
그는 최주호가 쓴 컬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일파에 대한 자료를 부탁한다.
그로부터 얼마후 허동식이 부탁한 친일파가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
검사 우경준,
시신에 새겨진 숫자를 보고 의문을 갖게 되고 그 숫자의 비밀을 풀려고 한다.
그가 숫자의 비밀을 풀게 되지만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 검찰에게 쥐여 있는 칼자루는 법을 우습게 알고 제멋대로 날뛰는 부패란 권력자를
엄벌하라고 국민들께서 빌려주신 것이다. " (p243)
집행관들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정당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죄를 짓고도 당연하다는 듯이 핑계를 대고 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는 현실에서는
이들이 나서서 그 죄에 대한 죗값을 대신 처벌한다는것이 통쾌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집행관들의 방식이 올바르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왜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지,
이들이 그렇게 해결한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만
죄를 지은사람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뉴스를 볼때면 화가 날때가 있었다.
이제는 좀 정당한 세상을 마주할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