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은 가족

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가족이라는 단어와 병명이라는 단어가 함께 있을수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

기자출신이면서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하면서 쓴 책,

왠지 공감을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기도 하다.

알코올의존증인 아버지의 약을 훔치는 딸,

어머니를 죽이고 차라리 정신병원에 가겠다고 하는 아들,

아내와 별거를 하면서 30kg이 빠진 남편,

한쪽 팔을 쓸수 없게 되면서 죽음을 생각한 의사 등,,,,

책속에는 여러가지 다른 병명들을 가지고 각자 다른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공통적으로 그 증상들이 일어나는 곳에는 가족이 있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참 많은 감정을 가지게 하는것 같다.

제일 가까운 듯 하지만 멀기도 하고 다 알고 있는것 같지만 전혀 모르기도 하는 등,

하지만 쉽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도 그런 그래서 더 깊은 상처가 될수도 있는 존재인것 같다.

정신질환은 왜 걸리는걸까? 명확하게 알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병원을 가기보다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을것이다.

책속에서 저자는 정신질환이 시작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마음의 병, 그것을 다양하게 볼수는 있지만 가족이라는 공통된 것을 발견한다.

다는 알수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