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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따뜻한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생각나는 작가가 바로 모리사와 아키오이다.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식당, 당신에게, 반짝반짝 안경 등 많은 작품들에서
따뜻함을 느낄수 있어서 였는지 그렇게 생각이 되는 작가가 되었다.
호토하라 마을은 청년부원들의 평균 나이가 65세가 넘는 시골이다.
그곳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젊은 총각인 무라타 지로는
마을을 일본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숲속 마을에 세계 최초의 달걀밥 전문점을 여는것,
하지만 그 계획은 마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게 된다.
과연 무라타 지로는 달걀밥집을 통한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을까?
" 아까 인생은 가지각색이라고 했지?
그 가지각색의 경험을 전부 까끌까끌한 사포라고 생각해 봐,
사포가 마음을 아프게 해도 꾹 참고 그 고통을 극복하면
이전보다 더 반짝반짝 구슬처럼 빛나는 마음을 갖게 돼. " (p108)
이번에 읽은 히가루의 달걀도 또 한편의 따뜻함을 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마을을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는것도 그렇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렇고
책을 읽는 동안 아무 생각이 안들고 따스하다는 생각만 들었던것 같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을 지금까지 몇권을 읽었지만 재미없다거나 실망한 책이 없는것 같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속에서 따스함을 느낄수 있는것이 너무 좋아서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