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머리 할머니 마주별 중학년 동화 6
이경순 지음, 김정진 그림 / 마주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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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는 책을 읽으면서 참 느끼는것도 많고 생각할것도 많아지는것 같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도 생각할 것들이 참 많아지는 책이었던거 같다.

마주별 중학년 동화 시리즈 6번째 이야기인 파랑 머리 할머니,

표지의 익살스럽게 느껴지는 파랑 머리 할머니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도희와 도규는 남매이다.

두 아이는 가정에서 받아야 하는 부모님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보살핌도 받지 못하는 상황,

엄마는 가출을 해버렸고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면서 아이들을 방치한다.

어느날 사과가 먹고 싶다는 말을 한 동생에게 사과를 주기 위해 사과를 훔치는 도희,

도희는 파랑 머리를 하고 추리닝을 입은 할머니에게 딱 걸린다.

도대체 이 할머니의 정체는 뭘까? 도희는 어떻게 되는걸까?

 

" 이웃의 관심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파랑 머리 할머니가 되어 주세요. "

이 한문장이 너무 가슴에 콕 박힌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하는것이 당연한데

그 당연한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왔다.

 

" 잘 사는 집이 있으면 못사는 집도 있고, 양 부모 가정이 있으면 한 부모 가정도 있는거지.

그건 절대 창피한 게 아니야.

이상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되는거야. " (p111)

 

파랑 머리의 추리닝 차림의 이상하게 생각되는 할머니이지만

살갑게 뭔가를 챙겨주거나 하는 할머니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어른이라는것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차별을 받고 눈치를 봐야만 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만 했다.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책이라고 하는것을 보고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알아야 할것들과 어른들이 생각해야 할것들이 많은 책이여서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파랑 머리 할머니가 되어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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