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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
정변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걸까?
결혼하고 싶지 않은데 이젠 진짜 할수 없게 되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안할거라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시선이 간 책이다.
솔직히 나도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 한동안 비혼을 선언한 적이있었기에 끌렸던것 같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 예민희는 마흔 하나의 오빠가 결혼을 올린 며칠후 아빠로부터
' 내년 말까지는 집에서 나가라. ' 는 통보를 받게 되면서 독립을 준비하려고 하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여성이다.
그런 그녀에게는 언니들도 있고 오빠도 있는데 다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
그러니 그의 가족들은 당연히 다음은 그녀의 차례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당연한걸까?
책속에서는 엄마가 소개시켜 주려고 하는 엄친아나 상대방을 통해 내 모습을 보거나 하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면서 공감이 되어서 좋았던것 같다.
도대체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누가 정한것인지,
그 기준이 왜 사람마다 다른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원하는 잣대인것인지....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은것이 친적들이나 주위사람들에게는
말하기 좋은 것들이라는 것을 겪어봤기에 잘 알고 있는편이다.
비혼을 선언했을때의 부모님의 반응도, 시간이 지난후 결혼을 했을때의 부모님의 반응도,
책속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을수 있다는 것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기도 해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여러 감정이 왔다갔다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