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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평점 :

길거리 생활을 하던 소녀가 하버드에 입학을 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에세이라니...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고 싶었고 실화라는 것이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15살부터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하버드에 입학하게 된 리즈머리,
이책의 저자인 리즈머리는 참 힘든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지독한 마약중독자인 부모님,
그 밑에서 자라야 했던 어린시절은 늘 굶주림의 연속이었다.
에이즈에 걸린 엄마때문에 보호소나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던 청소년기엔
속옷을 갈아입을수도 없고 악취가 나니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고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찾아온 운명같은 순간,,,
뉴욕타임즈에서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 입학을 하게 된것이다.
" 자신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것,
따지고 보면 그것이 아동기와 성년기를 진정으로 가르는 기준이 아닐까? " (p258)
책을 읽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더 집중하게 된것 같다.
자기 자신의 이유가 아닌 어쩔수 없는 환경에 의해 삶이 결정이 된다는것이 말이 되지 않지만
그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이면서 어떻게 자식에게 이렇게 할수가 있는지 안타까우면서도
그런 부모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시간들을 지나 지금은 멋지게 살아가는 그녀,
그녀의 앞날에 좋은일만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