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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ㅣ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정명섭 지음, 산호 그림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아이책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저수지의 아이들의 그 정명섭 작가님인가?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정말 그 정명섭 작가님의 책이었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쓰는 분인줄 알았는데
추리소설, 그것도 좀비가 나오는 소설로 만나게 된줄을 몰라서 놀랍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책이 궁금하기도 했다.
어느날 지구에 원인 모르는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고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살아있는 시체, 좀비로 변하고
좀비들로부터 살기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10년만에 지구로 돌아온다.
하지만 지구는 황폐해졌고 아직 좀비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일기장....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힘들어 하는 요즘,
덕분에 사람들이 많은 곳은 자연스레 가지 않게 되다보니 영화관을 안간지 오래되었고
어떤 영화가 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던 요즘 여름이라 그런지 영화속에등장하는 좀비들,,,
부산행을 보고 좀비영화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에 개봉한 반도도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좀비를 소재로 한 작가님의 책에 관심이 갔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무서운 생각도 있었고
어디서 튀어나올지도 모를 좀비들을 상상하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 더 무섭고 잔인한것이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이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되었을것이고
이런 상황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아이들이 읽을수 있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만 읽어서인지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는 뭔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이를 계기로 작가님의 또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