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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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누군가가 곁은 떠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슬픈일이다.

그런데 항상 옆에 있던 남편의 죽음, 그리고 남편의 빈자리,,, 생각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하지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책의 표지만 보아도 뭔가 뭉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 라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긴채 하늘 나라로 먼저 떠났다.

남편을 보내고 아빠를 보내고 아내와 두 아이는 살아간다.

아무일도 없었듯 시간이 흘러가지만 그 시간속에 남편이나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가족들은 살아가고 그속에서 세식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혼생각이 없는 저자는 서른 다섯의 나이에 5살 많은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남매를 낳게 되고

어느 결혼한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남편의 암선고, 예상도 못했던 이별을 하게 되는...

 

" 영춘씨, 며칠만 더 있다가 가. 정민이 중간고사 있고, 수민이 수학여행도 있잖아. "

하지만 힘들어 하는 신랑을 보면서 다음날 다시 속삭였다.

" 너무 힘들면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아. "

금요일 저녁 아이들이 모두 다녀간 뒤 토요일 아침에 신랑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p13)

 

싸우기도 많이 하고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 주지만 한번도 나나 아이를 두고

남편이 먼저 떠날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싸우고 힘들면 이혼하고 각자 살아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지만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 이야기에 다 공감을 할수는 없겠지만 가슴이 아팠다.

그런 일을 겪고 아이들과 살아가는 시간, 그속에 아직도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있는 남편,

앞으로는 그들에게 좋은일들만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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