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뒤에 오는 것들 - 행복한 결혼을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
영주 지음 / 푸른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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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것이 뭘까?

누군가 결혼한것을 후회한적이 있냐는 질문을 하면 내 대답은 뭘까?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은 YES일것 같다.

 

결혼이란 것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는데

지금 난 벌써 결혼한지 10년을 넘기고 있으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 하다.

내가 내 자신을 너무 잘 알았던 걸까? 나랑 결혼은 아니라는 것을 난 잘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마냥 힘들거나 싫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하지 않고 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보는것 같다.

 

이책을 읽게 된것도 ' 행복한 결혼을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 ' 이란 글이 눈에 띄었고

이책의 작가가 며느리 사표를 쓴 영주 작가인것도 한 몫 했다.

이왕 결혼을 했으니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에 살짝 조언을 들어보고 싶었다.

 

책속에는 읽으면 읽을수록 내 이야기같고 내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것 같은 이야기와

꼭 하고 싶은 말을 내 대신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연애할때는 정말 이사람이 아니면 세상이 끝날것 같이 행복하고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그때의 감정은 어디로 사라진것인지...

내가 착각속에서 살았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할때가 많아졌다.

 

"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남편이나 가족 등 타인도 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스스로를 대접해주어야 한다. " (p96)

 

엄마처럼 나는 없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을 살지 않을거란 생각을 했던 나,

나는 잘할수 있다는 착각을 했던 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전부라는 생각을 했던 나,

나보다 아이가 우선이고 가족이 우선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나 등,,,

나는 없는 나로 살았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고 나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현실적인 조언들,,,

어떤 사람도 해주지 못했던 말들을 책속에서 읽으면서 공감하고 위로받고

이책을 읽는 시간이 참 좋았던것 같다.

이제부터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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