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
정만춘 지음 / 웨일북 / 2020년 5월
평점 :

제목이 끌려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책속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이란것은 어떤걸까?
제목처럼 더 사랑하면 결혼하는 것이고 덜 사랑하면 동거를 하는건가?
그렇게 단순히 제목만으로 끌려서 읽게 된 책, 그런데 읽어보기를 잘한것 같다.
책속에는 연애 천재 만춘의 달콤하면서 쌉싸름하다는 표현을 쓰는 셰어 라이프를 담고 있다.
도대체 어떤 셰어 라이프일까? 자꾸만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결혼이란것이 뭘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것 같다.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결혼을 한다? 도대체 결혼할 나이는 누가 정하는거지?
이렇듯 이미 결혼을 했지만 결혼이란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 한 공간에 함께 있고 싶지만 혼자 있고 싶은 순간도 많다.
.... 다른 이유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데 상대에게 보이기 싫을때.
.... 그날 하루 방탕하고 한심하게 보내고 싶을 때.
이유없이 그냥 혼자 있고 싶을때. " (p34)
결혼을 해서 그런지 일단은 내가 할수 없은 일이라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이런 글을 볼때면 왜 이렇게 맞아~라는 말로 공감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옛날이었음 어땠을까? 결혼을 하기전이었으면 어땠을까?
나는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것을 선택했을수도 있을까? 하는 등의 만약을 생각해 본다.
나 혼자만의 상상으로도 못 해봤을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이 아니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그림,
그속에서 일어날수 있는 감정들의 변화들까지,,, 그럴수도 있구나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 생활에 대한 생각도 살짝 해보게 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