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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20년 4월
평점 :

퍼스트 러브로 잘 알려진 작가 시미모토 리오의 새로운 책,
표지가 몽환적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기도 하고
표지와 제목에 궁금증이 생긴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먼저 읽은 사람들의 추천이 있던 책이라 더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다.
" 한 지붕 아래에서 시작되는 청춘과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
라는 한줄이 이책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한 지붕 아래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그속에는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마와타 장 하숙집,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진학해서 상경하게 된 야마토 요스케,
여고생과 사귀고 있는 직장인 야마오카 쓰바키,
덩치가 큰것이 콤플렉스인 여대생 구지라이 고하루,
작가이면서 마와타 장의 주인인 와타누키 치즈루,
그리고 와타누키의 내연의 남편이라고 하는 화가 마지마 세우
이들은 마와타 장이라는 하숙집에 모여 살지만
성별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사랑하는 스타일도 너무 다르다....
" 상자 속 고양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아무도 단언할 수 없지만,
고양이 자신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 (p219)
여러편의 단편일거란 생각을 했지만 여러편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단순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짐작했지만 그런것도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이야기에 집중을 했지만 뒤로 갈수록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자신들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그것을 완성해 가기 위한 노력,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단순히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그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읽는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