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가족
김상하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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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이라는 제목과는 약간 다른 듯한 표지의 슬픈 표정,

5월이라 그런가 가족이라는 두글자가 눈에 들어 왔다.

이책속의 가족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경마와 주식을 해서 전재산을 날려버리고 아들은 택시운전,

딸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막내는 아직 중학생...

그리고 엄마는 교통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어 요양병원에 누워있다.

그러던 어느날 이 가족들에게 뜻밖의 일들이 일어난다.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어머니의 존엄사에 동의하면 3억을 주겠다는 제안,

그리고 출처를 알수 없는 돈 10억을 줍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렇게 뜻밖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 그때....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될까?

 

우선 엄마의 존엄사를 결정하면 돈이 궁한 이 가족들에게 3억이라는 돈을 준다니

가족들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고작 돈으로 매겨지는 정도의 값어치 정도일까?

생각지도 못한 거액을 주었는데 이들의 반응이라니 사람이라면 이럴수도 있겠지? 하는 생각,

하지만 뭔가 씁쓸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것 같다.

 

" 내가 살아보니까 사는게 별거 아니야.

이게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이게 아니어도 살아가고,

무엇이 없이는 행복할 것 같지 않았는데 무엇이 없어도 불행하진 않더라구. " (p171)

 

돈이 있어야만 행복한걸까? 돈 앞에서는 가족도 없는걸까?

하지만 이책속의 가족이 콩가루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가족애가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존엄사를 제안할때... 책을 읽으면서 그래 가족이란 이렇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듯 가족구성원의 성격도 다를것이고 생각도 다를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가족에 대한 마음은 다르지 않을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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