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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까매졌어요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13
마리 렌푸케 지음, 마르조리 베알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푸른숲 새싹 도서관 13권,
바다가 까매졌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표지의 바다를 보면서 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석유 유출 사고...
이책속에는 1978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실제 일어났던
아모코 카디즈호 사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를 통해 한번씩 배가 침몰이 되어 석유가 유출이 되는 사건들을 볼때면
시커먼 바다를 볼때마다 이런 저런 많은 걱정들을 먼저 하게 되고
삶을 터전을 잃어버려 절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안타깝기만 했는데
아이들이 보는 이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던것 같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니 더 그랬던것 같다.
푸른 바다와 왁자지껄한 시장이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얀,
얀은 이다음에 크면 아빠처럼 멋진 어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이이다.
그러던 어느날, 유조선이 암초에 부딪히고 바다는 순식간에 새까매져 버렸다,
그 광경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고 바다만을 바라본다.
얀이 살던 푸른 바다와 왁자지껄한 시장의 바닷가 마을로 돌아갈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보았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넘 아픈 현실,
삶의 터전이고 이 마을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이 상황은 악몽일것이다.
그래서인지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것을 느꼈던것 같다.
아이도 나도 너무 좋아하는 파란색의 바다가 새까매지는 것을 보고는
안타깝다는 생각과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
절망속에서도 사람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하면서 바다를 살리려는 노력을 보고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서로 희망을 갖고 도와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