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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ㅣ 라임 어린이 문학 28
토마시 콘친스키 외 지음, 다니엘 슈파체크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19년 10월
평점 :

어린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를 가진 책,
시간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
" 시간의 톱니바퀴를 반드시 찾아내서 세상이 낡아 가는 걸 멈추고 말겠어! "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 타이포,
타이포는 인간 세계의 모든 것을 낡은 것으로 바꿔 놓는 일을 하는 요정,
그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타이포,
어느날 타이포는 인간 세계를 구경하러 가게 되고
인간들이 더럽고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타이포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 없애버리기로 마음을 먹는데....
" 시간의 톱니바퀴를 멈추면 그토록 바라던 대로 세상이 낡아 가는것을 멈출수 있어.
그렇게 되면 마거릿은 장난감이 망가졌다며 우는일도 없을 거고
블록 선생님은 낡음의 역사를 가르칠 필요가 없어져. " (p136)
시간이라는 것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가지고 오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새것은 낡은것으로 바뀌게 되고 그 시간의 흐름이 당연하듯이 살아왔는데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쓴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시간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나
새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낡은것이 되어 가는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시간나라 요정들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든것 같다.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와 시간의 흐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아이가 읽는 책을 통해서 또 하나를 배우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