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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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보면서 행복할거라는 생각만 했던때가 있었던것 같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할거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하지만 현실속의 육아는 참 힘든것이고 어려운 것이라는것을 몸소 겪다보니

육아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글이 담겨 있는 책을 보면서 위로를 받곤 한것 같다.

 

너에게 사랑을 배운다도 육아에 지친 부모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가족 에세이이다.

솔직히 육아라는 것이 아이가 어릴때만을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것이 육아인듯하다.

달라진거라고는 말이 조금 통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아이라는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는것이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듯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이고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이상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만큼 공감을 하고 그 부분에서 이상하리만큼 큰 위로를 받았던것 같다.

 

"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제때 퇴근하지 않는 직장 상사의 눈치에

전날 회식 자리에서 무슨 얘기들을 했는지 모르는 건 덤이지만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을 못 다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 가득 안고 있지만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학교에서는 누구를 만나든 잘 출몰하지 않는 엄마로 인해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만나는 사람마다 굽신굽신 거리지만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 (p24~25)

 

이책의 작가인 그림에다님의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뻔하지만 이말밖엔을 읽고

참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이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였는데

이번책도 나에게는 참 많은 위로와 공감을 하게 해주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 나도 한때는 꾸미기 좋아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여자였는데

이제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에게서 기쁨을 느끼고 있는 엄마라는것과

남편의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바보 같아 보일수도 있는 아내라는것이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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