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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평점 :

구혜선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드라마였다.
그런데 그녀의 직업은 배우도 있고 화가도 있고 영화감독에 작가까지
참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내가 읽게 된 이책은 구혜선이라는 작가의 첫번째 사진 에세이이다.
어떤 프로에 나와서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이고
아름다워보인다는 생각을 했던때가 있는데 그때의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책이다.
개... 감자, 순대, 군밤
고양이... 쌈, 망고, 안주
이렇게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구혜선의 일상과 소중한 순간을 만날수 있는 책이다.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그속에 담긴 글들은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함께 담겨 있는 사진들은 더 좋았던것 같다.
구혜선이라는 사람이 이런 표정을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이런 글들을 쓸수가 있는것일까? 감탄 스럽기도 했다.
" 내가 이런 사람이란 걸 넌 몰랐겠지
네가 이런 동물이란 걸 나도 몰랐으니까
누가 누구여도 우리에겐 아무 상관이 없지
우린 서로를 공들여 고른게 아니니까
그저 우리는 함께 살아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주지 못했던 사랑을 배우고 나누지 " (p25)
우리는 서로를 길들이고 사랑하지 너는 나의,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니까
"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만 남았다
열심히 살았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너만이 나를 한결같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 (p28)
갑작스러운 결혼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프로포즈를 받고 너무 예쁘게 웃는 모습이 좋았었다.
하지만 얼마전 좋지 않은 소식에 한번더 놀랐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나서 구혜선이라는 사람이 잘 이겨내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생각과
곁에 있는 반려동물들과 행복하게 살았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