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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희망고문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7
최형미 지음, 이영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책 제목을 보고는 엄마가 어떤 희망고문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은 책을 만나게 되어 왠지 반성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7권으로 약속이란 것에 대한 의미를 알려준다.
그런데 그 약속이란 의미를 알려주기 위한 엄마의 모습에서 물질적 보상을 제안하는 모습에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래,
회사를 다니던 엄마는 나래를 위해 집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
약속을 하고 자꾸 지키지 않는 엄마때문에 실망한 나래,
그런 엄마가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래는 꾀를 내는데....
어떤 꾀를 내서 엄마가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하는걸까?
아이가 커가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꾸만 부딪히게 되는것 같다.
학교를 가고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
이책을 읽으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것도 그런점에서 였던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나의 행동들이 아이에게 이렇게 비춰질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왜 그랬었지? 하는 약간의 반성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것 같다.
" 엄마는 왜 자꾸 사 준다고 약속만하고 안 지켜. "
" 엄마가 언제 약속을 안 지켰다는 것야?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네가 숙제를 대충했잖아. 대충 개수만 채워놓고 엄마한테 약속을 지키라고 하면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니니. " (p51)
이런말을 나도 들어봤던 기억이 있고 한 기억이 있어서
이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것 같다.
그리고 초등교과연계 된다는 것을 보고는 아이가 수업시간에 이책을 읽은것을 기억하고
공부하는데 도움도 되고 나름의 생각도 이야기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본다.
아이의 책을 통해서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아이에게 무엇이 좋은것인지를 알아가고
아이에게 부족한 부모는 아닌가 고민도 해보게 되는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더이상은 희망고문이라는 것을 하지 않도록 나도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