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무거운 당신에게 쉼표 하나가 필요할 때
이창현 지음 / 다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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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을 끌리도 했지만 건방진 고양이의 표정과 포즈가 더 눈길을 끌었다.

발걸음이 무거운 당신이라는 표현이 왠지 나의 모습인것만 같아서

책속의 글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책속에는 마음이 복잡할때, 머리가 복잡할때, 일상 자체가 복잡할때라는 3장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우리가 잠시 쉬어 갈수 있는 쉼표와 같은 226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함을 느낄수 있는 글들이 담겨 있어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도 한것 같다.

 

내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중 하나, 그것은 바로 위로이다.

사람에게 받을수 있는 위로가 있지만 사람에게 받을수 없는 위로도 있기에

그럴때는 조용히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안의 내용을 생각하고

그속에서 따스한 위로를 받을때가 많기에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 기억나는 사람...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을 기억하지만

그 사람이 세상에 없을 때는 가장 많이 나눈 사람을 기억합니다.

훗날, 위대한 사람은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나눈 사람인 듯합니다. " (p27)

 

너무도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내가 뭘한건지?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 버린것 같은 느낌에 허무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아무것도 안했는데 힘든건지 버겁기도 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속에서 이유를 찾고, 행복을 찾는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발견할때가 있다.

 

이책을 읽게 된 시간속에도 그런 나자신에 혼란스럽고 지치기도 하고

나에게 나혼자만 생각하고 쉬어갈 쉼표가 필요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쉼표를 잘 지나가게 된것 같기도 하다.

순간 순간 힘든시간이 다시 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런 시간도 잘 이겨내고 위로 할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게 해 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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