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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재미 풍선껌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2
선자은 지음, 나오미양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7월
평점 :

아이의 여름 방학 덕분에 아이랑 함께 읽을수 있는 책을 많이 읽는 요즘이다.
재미재미 풍선껌이라는 재미있는 제목과 아이의 눈길을 끄는 표지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제는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자랑하던 은서가 오늘은 아이돌 굿즈를 자랑한다.
매일 다른것들을 자랑하는 은서때문에 속이 상한 아린이
아린이는 엄마에게 스마트폰도 아이돌 굿즈도 갖고 싶다고 하지만
엄마는 생일선물로 하나를 고르라고 하고 속상한 마음에 집에서 나온다.
엄마와 다투고 나온 아린이는 무지갯빛 풍선껌을 하고
껌을 씹자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상상만으로도 재미가 있을것 같은 일이 벌어지는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재미재미 풍선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던진 말을 아이가 조금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기도 했다.
" 네 물건들은 단물 빠지면 버려지는 껌 같아서 불쌍해. " (p16)
아이와 함께 읽으니 책에 더 집중을 하고 재미있게 읽은것 같다.
그리고 아이 또래의 주인공 덕분인지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수도 있었고
재미재미 풍선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나도 반성을 하게 된것 같다.
아이는 새로운것에 관심을 보이다가 금방 시들어 버리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나는 아이의 추억의 물건을 버린것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되기도 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