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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없는 여행 - 환타 전명윤 여행 에세이
전명윤 지음 / 사계절 / 2019년 7월
평점 :

환타지 없는 여행...
제목만으로는 그냥 여행 에세이일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니 환타지가 없는 여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니었다.
생각과 달리 다른 시선으로 이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너무 머리가 복잡했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찍은 풍경이나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살짝 다른 시선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분명 다녀온 곳인데 이런 생각을 전혀 해 본적이 없음에
이런 생각을 하고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음에 또 한번 놀라게 된것 같다,
"여행하는 삶이란,
여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오는 삶이다.
여행은 오직 이 전제 아래에서만 현실이 된다. " (p22)
여행 에세이라고 해서 여행 가이드북 같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를 여행하고 그곳의 좋은곳, 먹거리를 알려주는 책도 좋지만
왠지 모르게 그곳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가벼운 마음이 되고자 읽으려 한 여행에세이인데
이번엔 여행이라는것이 중요한 이유를 알게 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떠나면 그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고 현실로 돌아오는것이 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보고는 여행이라는 것은 일상으로 돌아와
또 한번 힘을 내서 열심히 뭔가를 하기 위한 힐링의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전 다녀온 여행에서 힐링을 하고 온 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더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왠지 이번에 떠나는 여행은 또 다른 시선으로 볼수 있을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