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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좋습니까? - 결혼해? 말아? 오늘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현실 검증 솔루션
미깡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결혼해? 말아? 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하지 않을까?
하면 좋습니까? 라는 제목으로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은 책이라
이미 결혼을 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떨지에 대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일단 나는 비혼주의자였고 독신주의자였다.
그런 내가 신랑을 만났고 연애를 했고 이별을 하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결혼까지 했다.
아직도 결혼 안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끔 받는 질문이
' 결혼하니 좋아? 후회 안해? 결혼은 꼭 해야 하는걸까? ' 하는 것이었다.
그럴때 마다 나의 대답은 " 좋은것도 있고 아닌것이 더 많아 " 였던것 같다.
솔직히 결혼을 하고 보니 좋은것보다는 아닌것이 많았다.
연애할때와 다르게 사람은 변하는것이고 연애할때는 둘만을 생각하면 되지만
결혼은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만큼...적응이 힘들다.
그렇다고 쉽게 헤어질수도 없고 참아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것이 힘들다.
이책을 읽으면서 좋았던것이 결혼에 대해 솔직하고 현실적이게 이야기해 주는것과
왠지 내 마음을 잘 아는거 같이 내가 원하는 대답을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다.
" 삶의 경험을 함께 할 파트너가 있다는 건 중요하지.
근데 선택지가 결혼밖에 없냐는 거야. 결혼도 여러 결합 형태중 하나일 뿐인데
사랑의 '결실' 이나 '완성'인양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는 것 같아. " (p111)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이니 결혼을 해보는것도 괜찮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인데 왜 해봐야 하는걸까?
책을 읽으면서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대리만족 같은 느낌? 생각은 하지만 말을 못했고 때론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이야기까지
그래서 이책을 읽기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