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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김미향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평점 :

엄마, 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도 내 아이의 엄마이지만
아이를 키워보니 우리 엄마가 나에게 준 사랑의 크기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엄마가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니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 엄마 꿈을 꾸었다.
실제가 아닌 꿈속에서 엄마를 만난 그리움을 담고 있다.
2부 엄마를 부르면 엄마 냄새가 난다
기억속에 있는 엄마를 떠올리며 기록을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부 정숙 씨가 웃는다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지금껏 나는 다시 생이 주어지는 걸 거부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오곤 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엄마의 딸로 태어나 엄마와 함께 할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다시 태어나는 쪽을 택하고 싶다.
영원히 우리 엄마의 딸이고 싶다. "(p145)
단 한번도 엄마가 내 옆에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당연히 엄마는 항상 내 곁에 있고 내가 필요로 하면 늘 달려와주는 존재이고
나를 사랑하고 내 아이를 한없이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고
내가 의지하고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엄마가 없어진다면? 이라는 상상은 하기도 싫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것을 느꼈다.
소중한 누군가를 잃고 나서 그것도 엄마를 잃고 나서의 이야기여서인지
더 먹먹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록을 해서 책으로 펴낸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플수밖에 없는 기억들을 책에 담아 엄마를 추억하는것도 멋지단 생각이 들고
엄마가 항상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울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부터라도 많이 웃고 이야기하고 사진찍고 추억을 더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