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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왠지 내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아서 자꾸만 눈이 갔던 책이다.
나 자신이 하는 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였던것 같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힘든일이 많았었다.
그 덕분에 나는 내 성격을 보여주기 보다는 밝은 사람인듯 했던것 같다.
그런 나자신을 위로 해주는 책을 만나게 된것 같다.
왠지 니가 그러는것을 다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해주는것 같은 책을 만났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내성적이라는 표현보다는 그저 혼자 뭔가를 하는것이 좋았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물론 친구들과 어울려 무엇인가를 하는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먼저 나서서 뭔가를 하고자 한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못 어울린것은 아니었고
그저 조용히 뭔가에 집중을 하는것이 좋았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나와서 내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그럴때마다 나는 내 성격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작가님은 내가 해 왔던 노력을 사회성 버튼이라고 말했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나 자신보다는 타인과 어울릴수 있는 모습을 하기 위해
나는 그때마다 사회성 버튼을 눌렀던것 같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엄마이다 보니
또다시 아이를 위해 사회성 버튼을 눌러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
나를 위해, 또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눌러지는 버튼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부분이, 그리고 내가 고민했던 부분을 만나게 되고
그런 부분의 글들을 통해 위로 받고 이해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