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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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을 만났다.

레몬이 그려진 책, 그런데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안녕 주정뱅이 작가님인 권여선의 소설, 그래서 궁금해 진 책이다.

 

2002년 월드컵,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기대도 하지않았는데 4강에 오르는 기적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한창 뜨겁던 여름, 공원에서 속옷이 없어졌고 두부 손상이 있는

해언의 시체가 발견이 되고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일은 다언의 언니이자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의 혜언에게 일어난 일이다.

같은 학교의 한만우와 신정준이 용의자가 되지만 증거가 없어 풀려나게 된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고...

도대체 혜언을 그렇게 만든 범인은 누구일까?

왜 혜언에게 왜 그런 일이 벌어진걸까?

 

" 나는 궁금하다. 우리 삶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까.

아무리 찾으려 해도, 지어내려 해도, 없는 건 없는 걸까.

그저 한만 남기는 세상인가. 혹시라도 살아 있다는 것,

희열과 공포가 교차하고 평온과 위험이 뒤섞이는 생명속에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의미일수는 없을까... " (p198)

 

책을 읽으면서 레몬, 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생각해 보려 했던것 같다.

왜 제목이 레몬일까 하고 말이다.

레몬, 레몬, 레몬 복수의 주문이 시작 되었다. 라는 글이 자꾸만 떠올랐다.

책속에서는 범인을 누구라고 단정짓기보다는

다언이 언니의 죽음을 받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변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던 것 같다.

이책을 읽어보고 권여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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