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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그저 작가님의 이름에 끌려서 읽고 싶었던 책이다.
망원동 브라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를 쓴 김호연 작가님의 책이라 눈길이 갔다.
노인들이 돈을 지불하면 각자가 원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를 선택할수 있고
그들의 인생을 조종할수 있다니...
메이저리그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왼손의 투수 최준석,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눈을 떠보니 병원이다.
병원에서 만난 여의사 최경,
최경은 그의 머릿속에 거머리가 있었다고 말하고
그것이 파우스트와 파우스터를 연결하는 장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최경은 준석을 조정하는 파우스트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음을 알고 준석에게 접근을 한것이다.
도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
" 파우스트는 독일의 국민작가 괴테의 작품이예요.
요약하자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하고
젊음을 되찾는 노인 파우스트에 관한 이야기죠. " (p77)
" 당신이나 지수씨처럼 메피스토를 통해 파우스트에게 청춘을 해킹당한 젊은이들을,
파우스터라 불러요. " (p77)
처음 이책을 읽을때는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싹하기도 했다.
예전엔 한국작가님의 책들을 잘 읽지 않았는데 요즘엔 많이 읽는 편이다.
이책이 또 한명의 한국작가님의 책을 읽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