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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호랑이야!
유현민 지음 / 미래북 / 2019년 4월
평점 :

표지를 보고 제목을 한번 더 보게 된 책이다.
제목은 분명히 안녕, 호랑이야인데 고슴도치의 표지를 가지고 있다니
귀여우니까 궁금하니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랑이는 고슴도치의 이름이다.
그 이름을 지어준것은 연약하고 잘 숨어 다니는 고슴도치가
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이름이랑 고슴도치의 모습이 잘 어울리게 느껴졌다.
어느날 갑자기 키우게 된 고슴도치,
작은 가시를 가지고 있고 겁이 많아서 구석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딱딱 소리까지 낸다.
상상을 해본적이 없는 모습의 고슴도치의 모습을 만날수가 있었던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고슴도치는 그저 귀여운 얼굴에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뿐
정말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을 책을 보면서 알수 있었다.
한번도 고슴도치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어서 그랬을테지만 말이다.
작가는 고슴도치에게 푹 빠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그 어떤 사람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보통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데
생소하지만 그 모습 또한 이해가 될것 같았다.
책속에서 만난 고슴도치 호랑이,
한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는데
살짝 매력을 느끼게 된것 같다.
가시가 있고 사람의 손길을 원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그 모습마저도 왠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살짝 흔들리기는 한다.